최근 부동산 시장 조사에 따르면, 오피스텔, 아파트, 빌라 등의 주택 거래량이 전국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. 특히 서울에서는 아파트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작년 동기 대비 각각 43.9%, 61.1% 증가하는 등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.
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, 5월 한 달간 전국에서 이루어진 오피스텔 거래량은 전월 대비 14.2% 증가한 2천778건으로 가장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. 또한, 빌라(다세대·연립 주택) 거래량은 6.5%, 단독·다가구 주택은 5.4%, 아파트는 4.5% 각각 증가했다.
부동산 거래 금액 역시 증가세를 보이며, 아파트 거래금액은 10.6%, 연립·다세대 주택은 6.8%, 단독·다가구 주택은 3.3%, 오피스텔은 2.6% 증가했다.
전국적으로 아파트 거래량은 3만8천773건, 거래금액은 17조9천294억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4.5%, 10.6% 증가했다. 이는 작년 동월 대비로도 5.5%, 21% 증가한 수치다.
서울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는 아파트 거래가 특히 활발했다.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4천843건, 거래금액은 5조7천943억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13.6%, 18.5% 증가했으며, 광주, 경기, 전북, 전남 등 11개 지역에서도 거래량이 증가했다.
이와 대조적으로, 대구, 강원, 제주, 세종, 경남 등 6개 시도에서는 거래량이 전월 대비 줄어들었다. 특히 오피스텔 시장에서는 비수도권 지역의 거래량 증가세가 두드러졌다. 전남은 전월 대비 350% 증가한 108건의 거래량을 기록했으며, 광주, 부산, 경남, 전북에서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.
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"5월 부동산 시장은 주택 유형의 거래가 활기를 띠면서 다른 유형의 거래 감소분을 상쇄했다"며, "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 기대가 매수 시기를 앞당긴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"고 분석했다. 이러한 추세는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를 시사하며,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.